“고인의 열정과 사랑 잊지않겠습니다”

고 이춘봉 재향군인회 남부지회장 장례예배 거행

고 재향군인회 이춘봉 남부지회장의 장례식이 20일 오전 11시30분 리장례식장에서 재향군인회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장례예배는 이경원 목사(쟌스크릭한인 교회)의 집례로 고 이춘봉 장로 추모 동영상, 쟌스크릭한인교회, 손녀 권가은, 김에스더, 막내딸 이진영 등의 조가,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의 고인추모, 송지성 장로와 손녀 권예은의 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경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춘봉 장로는 꿈을 지니고 매사에 성실하며 열정적이신 분이셨다”며 “미국에서 커뮤니티와 이웃을 섬기는 활동은 물론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던 인생의 승리자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 장로님은 죽음을 넘어서 그곳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을 확신한다”고 설교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추모사를 통해 “이 회장은 운전면허증 베테랑 표기법안을 추진해 입법을 이루어낸 주역이였다”고 회고했고, 송지성 월남 참전국가유공자회 사무총장은 “참전전우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큰 딸 이미영씨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버지를 기억하시고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버지의 신앙 유산을 이어가고 열심히 섬기고 사셨던 모습을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전하고 “하나님께 충성” 경례로 가족대표인사를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박효은 월드옥타 미주대륙 부회장,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조영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회장, 신현식 전 애틀랜타한인회 소통위원장 등 한인인사와 쟌스크릭한인교회 교우들이 참석했다.

고인은 지난 2월7일 재향군인회 남부지회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폐렴으로 선거와 이후 공식업무에 참석하지 못하고 투병해오다 지난 14일 향년74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35년간 육군에서 복무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며 2000년 보훈훈장 광복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2010년 애틀랜타로 이민해 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수석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고 이춘봉 재향군인회 남부지회장 장례예배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