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험 신, 지니 최 포함 3명 기소…메디케어 허위 청구 혐의
연방 법무부가 전국 의료사기 단속을 발표한 가운데, LA 지역에서 사망자 신원을 도용해 메디케어에 2700만달러 규모의 허위 청구를 한 호스피스 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이 사건에는 한인 장례업계 종사자 에이브러험 신이 포함됐으며, 검찰은 신이 사망자 개인정보를 호스피스 업주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법무부는 23일 2026년 전국 의료사기 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56개 연방 관할구역에서 45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에는 의사와 면허 보유 의료전문가 90명이 포함됐으며, 허위 청구 규모는 65억달러에 달한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이번 단속의 주요 대상 지역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연방 당국은 올해 상반기 메디케어 지급을 정지한 1000여명 가운데 약 800명이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LA 지역의 주요 사건 가운데 하나는 밴나이스 거주 호스피스 업주 오렌 데이비드 샤차르가 운영한 호스피스 사기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샤차르는 LA 일대에서 4개 호스피스 업체를 운영하며, 말기 환자가 아니거나 이미 사망한 사람들에게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된 것처럼 메디케어에 허위 청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샤차르가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업체는 밸리글렌의 젠틀터치 호스피스, 몽클레어의 옥스퍼드 호스피스 케어, 엔시노의 아트 오브 호스피스, 글렌데일의 홀리 트리니티 호스피스 등이다.
검찰은 샤차르가 에이브러험 신과 지니 최 등 마케팅 관계자들로부터 환자 식별 정보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신과 최는 사망자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사망자 1명당 1000달러에서 3000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사망자나 말기 환자가 아닌 사람들의 정보를 이용해 실제 제공되지 않은 호스피스 서비스 비용을 메디케어에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의 허위 청구 규모는 약 2700만달러로 알려졌다.
샤차르는 호스피스 업체에서 나온 자금 일부를 고급 차량과 사치품 구입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자료에는 샤차르가 약 53만달러 상당의 롤스로이스 팬텀 리스 계약금으로 호스피스 계좌에서 1만5000달러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샤차르와 신은 지난 18일 체포돼 LA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신은 66세로 코로나 거주자로 알려졌다. 지니 최는 57세 토런스 거주자로, 23일 체포돼 법원 출석이 예정됐다.
연방 검찰은 세 사람을 16개 혐의로 기소했다. 혐의에는 정부 의료보험 프로그램을 상대로 한 허위 청구와 불법 킥백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전국 단속에서는 별도의 LA 지역 의료사기 사건도 함께 발표됐다. 휘티어 거주 크리스티나 마레이크는 몬테비스타 약국과 관련해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거나 실제 제공되지 않은 고가 처방약을 메디칼에 허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허위 청구액이 약 2억7000만달러이며, 메디칼이 이 가운데 1억7800만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워크 거주 의료사무실 매니저 브렌다 리 로페즈는 의료진 4명의 서명을 위조해 요로감염, 호흡기, 독성검사 등을 허위로 주문하고 33만5000달러의 킥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현금, 고급 차량, 부동산, 사치품 등 1억82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1079개 의료 제공자에 대한 행정 조치와 1403건의 청구 권한 취소 조치도 병행됐다고 설명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이번 단속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의료사기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콜린 맥도널드 법무부 국가사기단속국 차관보는 환자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방 당국은 메디케어와 메디칼 수혜자들에게 본인이 받지 않은 호스피스 서비스, 검사, 처방약, 의료 서비스가 혜택명세서에 청구돼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 피고인들의 혐의는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며,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