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공장 인근 불로크카운티에 4천만불 투자
자동차 공조-열관리 장치 공급…신규 일자리 160개 창출
현대차그룹의 협력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인근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3일 “한국 한온시스템(Hanon Systems)이 불로크(Buloch)카운티에 160명을 고용할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면서 “총 40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현대 EV공장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자동차 및 e-모빌리티 생태계는 한온시스템이 조지아에 투자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조지아주가 미국 ‘EV 수도’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 오피스는 지난 2020년 이후 40여개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총 227억달러를 조지아주에 투자했고 일자리 2만8400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
한온시스템 성민석 CEO는 “오늘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 발표는 북미 지역의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전기화를 향한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6년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기계와 미국 포드사가 합작한 ‘한라공조’가 모태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포드 산하의 비스테온 계열사로 편입돼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비스테온이 매각을 추진하자 한국타이어 컨소시엄이 인수해 한온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한온시스텡은 일본 덴소에 이어 자동차 공조 및 열관리 부품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를 제외하면 한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한온시스템은 앨라배마주 쇼터에 공장을 운영하며 현대차와 기아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