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60년만에 창업주 손자에 대물림

산리오, 헬로키티보다 14살 연하 쓰지 토모쿠니 사장 승진

일본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가 60년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헬로키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업체 산리오는 회사를 창업한 쓰지 신타로(92) 사장이 물러나고 손자인 쓰지 토모쿠니(31)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산리오의 사장이 교체되는 것은 196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14년 산리오에 입사해 2017년 6월 전무로 승진한 토모쿠니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길러온 캐릭터를 살리면서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토모쿠니 내정자는 8월26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의 최연소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그의 생일은 11월1일로 헬로키티와 같지만 나이는 1974년 탄생한 헬로키티보다 14세 어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헬로키티를 만든 신타로 창업주는 현재 지니고 있는 대표권을 유지한 상태로 회장에 취임해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헬로키티/courtesy of Sanr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