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제타 북상…조지아 북부 휴교령

루이지애나주 동남부 해안 상륙 예보…비상사태 선포

포사이스카운티 등 홍수주의보…올 11번째 미국 상륙

2등급 허리케인 제타(Zeta)가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루이지애나주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또한 조지아주 북부 카운티를 중심으로 홍수와 토네이도 등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28일 오후 허리케인 제타가 루이지애나 동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타는 올해 들어 대서양 수역에서 형성된 27번째 폭풍이자 미국 본토까지 도달한 11번째 폭풍이다.

올해는 미국에 역대 가장 많은 폭풍이 침범했다. 종전 기록은 1916년의 9개다.

NHC는 최고 시속 95마일(155㎞ )강풍을 동반한 제타가 폭풍 해일과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이미 4차례 폭풍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주 방위군 1500명에게 대기 명령을 내리고, 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해 전선 정비 작업을 진행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한인타운인 포사이스카운티를 비롯해 체로키, 헨리, 락데일, 고든, 도슨, 코웨타, 뱅크스, 폴크, 패닌, 하버샴, 해럴슨, 허드, 럼프킨, 화이트, 타운스카운티가 29일 하루 휴교령을 발령했다.

2등급 허리케인 ‘제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