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LX판토스 민관 합작 물류센터 매입…”공급망 안정”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의 합작법인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조지아주 달튼시(Dalton)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임대면적 10만9332㎡(약 3만3000평)에 달하는 상온 물류센터 2개소로, 조지아주 소재 미국 기업이 소유한 물류센터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의 합작법인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그동안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국내 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를 지원해 왔다.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민관 합작 공동물류센터는 기존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2개소), 미국 LA의 5개소에서 조지아(달튼)까지 총 6개소로 확대됐다.
이번 물류센터가 위치한 조지아주 달튼시는 주요 고속도로(I-75, I-24)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애틀랜타 공항과 인접해 있어 물류 창고 및 유통업체들이 밀집한 내륙 물류의 중심지로 평가된다.
또한, 조지아주는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기업 및 협력사 등 14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 향후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미국 내 핵심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9월 개장한 LA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조지아 센터를 비롯하여 향후 시카고,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물류 거점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동유럽, 남미, 동남아 등으로 물류 거점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강화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지적 분쟁 지속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물류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며 “제조산업의 안정적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 물류 거점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