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트럼프 대신 레이건 찍는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고심 끝 선택

“트럼프 대통령 기표 대신 레이건 전 대통령 적어낸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기명 투표란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적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단순히 상징적인 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내 투표가 현재 우리 메릴랜드주의 선거결과를 바꾸지 못하겠지만 대통령직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30% 이상의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후보 대신 자신의 아버지인 래리 호건 시니어의 이름을 적어넣었다. 그는 “평생 보수 공화당원으로 살면서 레이건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오는 2024년 대선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계를 위한 음력 설날을 선포하고 있는 호건 주지사내외/Courtesy – Executive Office of the Governor via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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