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조지아텍서 ‘한국학 포럼’

미국 남부지역서 산관학 협력 강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김기환)이 조지아주에서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조지아텍(Georgia Tech) 프라이스 길버트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열리는 ‘KF 한국학 포럼 in 애틀랜타, 조지아’가 그 무대다.

KF 한국학 포럼은 해외 각지에서 한국학 산관학(산업-관계-학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사다. 지난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포럼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인디애나폴리스에 이어 조지아가 미국 내 3번째 개최지가 된다.

이번 포럼의 공동 주최기관인 조지아텍은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으로, 2023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김기환 KF 이사장과 버나드 키펠렌 조지아텍 부총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남부지역 한국학 네트워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포럼은 2개의 세션과 특별 세션 ‘노변담화(Fireside Chat)’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미국 남부 6개 대학의 국제처 관계자들과 한국학 전문가들이 모여 ‘KF 글로벌 e-스쿨’ 성공 사례와 남부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발표는 류영주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장이 맡는다.

노변담화에서는 김건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한 한미 전략적 협력 방향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부는 남기태 서울대 교수, 신시아 커리 애틀랜타상공회의소 선임디렉터, 권은숙 조지아텍 교수,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남부지역 산관학 협력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한다.

KF 관계자는 “미국 남부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한국학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한국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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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포럼 포스터./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