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조차서 불나 상판 전소…애틀랜타도 2017년 붕괴 경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11일 오전 고속도로 아랫길을 지나던 대형 유조차에서 불이 나면서 그 여파로 고속도로의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AP 통신, NBC방송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2분께 필라델피아 북부지역 I-95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의 아랫길을 지나던 대형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 불길이 고속도로 상판으로 치솟고 거대한 검은 연기를 내뿜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필라델피아 소방서의 데릭 바우머 소방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95의 북쪽으로 향하는 차로는 붕괴했고, 남쪽으로 향하는 차로도 위태롭다”면서 “고속도로 아랫길의 (유조차) 화재로 엄청난 열과 거대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30일 애틀랜타 남북을 관통하는 I-85 고속도로가 화재로 인해 붕괴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