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SUV 27만4천대 리콜…“충돌 위험”

익스퍼디션-내비게이터,  제동장치 결함

포드자동차가 제동장치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에 나섰다. 리콜 대상은 링컨 내비게이터와 엑스퍼디션 등 SUV 27만4000여 대로, 브레이크 기능 상실로 인한 충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AP통신은 포드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건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포드는 해당 SUV 차량의 전방 브레이크 라인이 잘못 설치돼 엔진 에어클리너 배출관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누출되거나 제동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2~2024년 출시된 엑스퍼디션 22만3315대와 링컨 내비게이터 5만474대 등 총 27만3789대에 달한다.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 중 약 1%에서 실제 결함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지만, NHT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까지 브레이크 라인 누출과 관련된 신고는 이미 45건에 달했다.

포드는 이번 리콜을 통해 문제 차량의 브레이크 라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에어클리너 파이프를 무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2024년식 포드 익스퍼디션/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