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 ‘메타플랜트가 보여준 한-조지아 40년 동행’ 특별기고
문화·경제 모두 ‘윈-윈’…조지아-한국, 글로벌 리더십 동반성장
“현대차 메타플랜트의 준공은 단순한 공장 가동을 넘어, 40년에 걸친 조지아-대한민국 파트너십의 상징입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팻 윌슨 장관이 13일 AJC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윌슨 장관은 조지아주와 한국의 경제협력이 “미국-아시아 경제협력의 가장 역동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조지아 경제를 어떻게 견인해왔는지 조명했다.
◇ 1996년 SKC 첫발…메타플랜트까지 이어진 ‘신뢰의 역사’
조지아와 한국의 인연은 깊다. 1971년 주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 개설, 1985년 조지아주 서울 투자사무소 개소 등 외교적 토대를 바탕으로, 1996년 SKC의 첫 공장이 문을 열며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시작됐다. 이후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2009년), 한화큐셀 달턴 공장(2018년), SK배터리 조지아(2019년) 등 굵직한 투자가 이어졌다.
윌슨 장관은 “현대차그룹의 126억달러 투자(메타플랜트 및 배터리 합작법인 포함)는 최대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조지아의 해안항만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기업 100여곳, 조지아에 1만7000명 고용
현재 조지아에는 현대차, SK, 한화 외에도 CJ푸드빌(47백만달러 투자, 1만9000톤 제빵 생산), 중견 부품·물류·식품 기업 등 100여개 한국 기업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이 창출한 고용만 1만7000여명(2024년 기준). 공장 가동 전인 기업들과 소규모 한인 비즈니스까지 더하면 실질적 영향력은 더 크다.
윌슨 장관은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들의 누적 투자액은 240억달러, 신규 일자리 창출은 3만3600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 무역·문화 동반성장…‘조지아 없인 한국도 없다’
경제적 효과는 무역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2024년 한국은 조지아의 3대 교역국(175억달러 규모)으로 자리잡았다. 코카콜라, UPS, 노벨리스 등 조지아 대표 기업들도 한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델타항공) 역시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를 가속화하고 있다.
윌슨 장관은 칼럼 말미에서 “조지아와 한국은 신뢰, 혁신, 공동번영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