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트럼프 누나의 ‘디스’…”내 동생은 거짓말쟁이”

메리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와튼스쿨 대리시험 주장

“원칙 전혀 없고, 빌어먹을 거짓말과 잔인함만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누나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하고, 원칙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주장도 그의 누나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손을 들고 있는 트럼프와 누나(트럼프 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연방판사 출신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자녀-부모 분리 정책에 대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뿐이다. 그에겐 원칙이 없다. 전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리는 “그의 빌어먹을 트윗과 거짓말”이라며 “모든 것이 가짜다. 허위 정보와 잔인함밖에 없다. 도널드는 잔인하다”라고 비난했다.

배리의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린 것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인 적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자신의 친누나인 배리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판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녹취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을 쓴 트럼프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비밀리에 녹음한 것이다.

배리는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에서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 대리 시험 의혹에 대해 “그가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은 누군가 그의 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 남자의 이름까지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난다.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라고 일축하며, “모두가 동의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는 뻔하다. 우리나라는 머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그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