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검토

도료-교량 전통 기반시설에 5G 인프라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하는 1조달러(약 1207조9000억원) 규모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조달러에 가까운 인프라 투자 제안을 준비 중이다.

연방 교통부가 추진 중인 이 계획에는 도로나 교량 같은 전통적인 기반시설뿐 아니라 5G 무선 인프라와 교외 광대역 통신 설치 작업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교외 지역 광대역 접속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총 4조2000억달러(5068조9800억원) 규모의 슈퍼 부양책에 서명한 지 2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가 전국 봉쇄령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이 밀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지출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프라 투자는 개인 재정 지원 중심인 코로나19 부양책을 인프라 지출 등 성장 촉진 이니셔티브로 전환하려는 백악관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무너진 도로와 다리를 재건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구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