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7월 등판 이후 상승 모멘텀을 탔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우세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선벨트(sun belt·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대) 경합주를 대상으로 지난 17~21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 애리조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50%, 해리스 부통령 45% ▲ 조지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5% ▲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7%를 각각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도 지난달에는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앞섰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경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포인트가 오르고 해리스 부통령은 그만큼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애리조나(오차범위 ±4.4포인트) 713명, 조지아(±4.6포인트) 682명, 노스캐롤라이나(±4.2%포인트) 48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등을 포함한 전체 7개의 경합주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선벨트에 있는 남부 경합주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러스트벨트(rust belt·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북부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특히 더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이번 조사에 포함된 3개 주에서 패배해도 여전히 대선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그 길은 쉽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전날 공개된 NBC, CBS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BS의 개별 경합주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를 뺀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