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람막이’ 콘웨이, 백악관 떠난다

“가족에 집중”…15세딸, 트럼프 극도로 혐오

이달말 사임…남편은 트럼프 낙선운동 중단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성명에서 “8월 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며 “가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공화당에서 여론조사 관련 자문을 맡다가 지난 2016년 8월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여성 차별과 성추행 등으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의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의 대통령 당선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12월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수석고문으로 공식 지명됐다. 이후 백악관에서 선임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콘웨이의 남편인 조지 콘웨이는 대표적인 ‘반 트럼프’ 공화당 인사로 트럼프 대통령 낙선을 위해 조직된 ‘링컨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콘웨이의 15세 딸인 클라우디아는 트럼트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어 어머니와 늘 마찰을 빚어 왔다. 클라우디아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가 24일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 집 호적에서 나를 제명(emancipation)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지 콘웨이도 링컨 프로젝트에서 손을 뗴고 가정에 전념하겠다고 발표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