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패배후 트위터 팔로워도 ‘뚝’

최근 나흘간 연일 감소…현재 8900만명 수준

오바마, 팔로워 1억2600만명으로 가장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트위터 팔로워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pa통신은 최근 4일간 대략 4만6000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받는 것을 중단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팔로워 감소 추이를 보면 22일 1만9164명에 이어 23일 6000여명, 24일 1만2476명, 이날 오전 1만여명에 달한다.

뉴스위크는 트위터가 시행중인 자동처리프로그램 단속이 팔로워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정보를 확산할 목적에서 올리는 트윗에 적절한 경고 표시를 달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트위터가 반영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봤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올린 ‘부정 선거!'(RIGGED ELECTION!) 트윗에는 ‘선거 부정에 관한 이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현직에서 물러나면 트위터 이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dpa는 전했다. 민간인 신분이 되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루 평균 50개 가량의 허위정보를 쏟아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890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팔로워는 1900만명이 안되지만 이날 13만명이 늘어났다.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 1억2600만여명을 두고 있다. 가수인 저스틴 비버와 케이티 페리도 1억명 넘게 거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