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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트럼프’ 식품회사 불매 나선 여성 진보의원 ‘굴욕’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진보계 소장그룹 리더 오카시오-코르테스 ‘고야 푸드’ 불매 운동

오히려 매출 1천% 급증…CEO, 해당 의원 ‘이달의 우수사원’ 선정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계 식품회사 ‘고야 푸드'(Goya Foods,Inc.)가 연방 하원의원을 ‘이달의 우수사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우수사원은 다름 아닌 민주당 소속의 진보 소장그룹 리더로 꼽히는 초선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31·뉴욕) 의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히스패닉계 기회 확대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한 로버트 우나누에 고야식품 최고경영자(맨 왼쪽)

 

고야 푸드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인 로버트 우나누에는 8일 라디오 방송 ‘마이클 베리 쇼’에 출연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고야 푸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한 후 매출이 10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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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회사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준 공을 인정하기 위해 ‘이달의 우수사원’ 타이틀을 부여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우나누에 사장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경제·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정명령(White House Hispanic Prosperity Initiative) 서명식에 초대받고 가서 “미국을 새롭게 세워가는 트럼프 대통령 같은 지도자를 갖게 된 것은 진정한 축복”이라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AOC라는 약칭으로 더 유명한 푸에르토리코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당시 트위터에 “(고야 푸드의 인기 있는 향신료) 아도보(Adobo)를 직접 만들기 위해 구글을 뒤져봐야겠다”는 글을 올린 후, 곧바로 친구가 보내줬다는 아도보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고야푸드 불매 운동에 불을 붙였다. 그는 10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나누에 사장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발언 덕분에 새로운 고객이 크게 늘었으며, 기존 고객층은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급상승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텍사스에 8000만 달러(약 870억 원)가 투입된 새로운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배로 늘렸다”고 부연했다.

또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자신의 뿌리인 히스패닉계를 위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관심을 보이는 대신 고야 푸드 퇴출을 요구하며 히스패닉계 기업과 문화에 반감을 표출한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고야 푸드는 1936년 스페인 출신 부부가 뉴욕에 설립한 회사로, 연 매출이 15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며 미국 내에서 히스패닉계 소유 최대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우나누에 사장의 방송이 나간 후 트위터로 고야 푸드 불매운동 주도 사실을 부인하며 “고야 푸드의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사재기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하원의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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