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에서 더 많았다

지난해 59개 초등학교서 발생…고교 57개, 중학교 21개쇼

미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사고 희생자 추모 십자가들(2022.5.27)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사고 희생자 추모 십자가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건수가 고등학교 총기사고 수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국토방위안보센터(CHDS)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2021학년도 미국 전역의 총기사고 발생 학교는 총 145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59개교가 초등학교였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2001학년도 이후 총기사고 발생 초등학교 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CHDS는 “총기를 내보이거나 발사하는 경우, 어떤 이유에서든 총탄이 학교 시설을 훼손한 경우”를 ‘총기사고’로 규정한다.

한편 총기 규제 강화를 주창하는 비영리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가 2021년 학교 총기사건 202건 이상을 조사한 결과 유색인종 학생, 특히 흑인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총기사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