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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방역정책 최대 실패는?”

paul 3 months ago 1 minute read

블룸버그 “mRNA 백신 접종 않고 자국 개발 백신 고집”

'코로나 백신 개발' 중국 시노백 본사
‘코로나 백신 개발’ 중국 시노백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최대 실패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등 해외에서 개발한 mRNA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중국이 개발해 자국민에 접종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도시 봉쇄로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가 수 주째 멈춰선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여전히 극단적인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한가지,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대응책인 mRNA 백신 접종은 여전히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백신은 고령층과 취약층의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중국이 ‘제로 코로나’ 입장의 전환을 도울 수도 있다”며 “중국이 해당 백신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푸싱(FOSUN)의약은 2020년 3월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에 지분 0.7%를 투자하고 화이자 백신 중국 판매권을 갖기로 합의했고, 같은 해 12월 화이자 백신 1억회 접종분을 유통하는 계획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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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외국산 mRNA 백신 접종을 막는 것은 중국산 mRNA 백신 개발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군사의학연구원 등 중국 3개 기관의 연구진이 mR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관영 매체들은 8월이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는 실망적이며 올해 말까지도 상용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뒤를 이어 다른 중국 업체들도 mRNA 백신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래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만을 허용하고 외국산 mRNA 백신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면서 ‘방역 자립’을 과시해왔다.

중국 14억 인구의 약 88%가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률도 대략 50%로 약 30% 수준인 미국보다 높다.

런던 이래다임컨설팅의 앨리슨 힐스 선임 컨설턴트는 “이제 와서 화이자 백신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것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외국이 개발한 mRNA 백신을 개방하는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관리들을 곤란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홍콩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84.5%에 달했지만 시노백 백신은 60.2%에 그쳤다. 사망 방지 효과도 각각 88.2%와 66.8%로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에 앞서 또 다른 홍콩 연구진은 지난 1월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주로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국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응해 mRNA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부에서도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6일 영문 학술지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에 장기적인 ‘제로 코로나’는 추구할 수 없고 중국도 세계 흐름에 맞춰 다시 문을 열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 다른 기술의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혀야 한다”고 말했다.

딩성 칭화대 약대 학장도 지난달 현존 중국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며 정부는 기업들이 더 효과적인 백신을 도입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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