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홍역 4번째 확진자 발생

해외여행 후 감염…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조지아주에서 올해 들어 4번째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보건국(GDPH)은 19일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이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돼 귀국 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5월 10일부터 18일 사이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인원 파악에 나섰다. 해당 기간 동안 이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들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해 총 6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올해 네 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진다. 감염자가 떠난 공간에도 최대 2시간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명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출 후 7~14일 내에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등으로 시작되며, 이후 머리에서 시작된 붉은 반점 형태의 피부 발진이 온몸으로 번진다.

전문가들은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CDC에 따르면, 1215개월 사이 첫 접종, 46세 사이 두 번째 접종이 권장되며, 1회 접종으로 약 95% 이상, 2회 접종 시 약 98% 이상의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지아주 보건당국은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먼저 병원이나 보건소에 전화로 알리고 방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병원 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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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홍역 바이러스/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