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6천명 포함 전세계 25만8천명 등록…26일까지 실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5월 20일 오전 8시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 관할 지역에서는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본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몽고메리(앨라배마), 올랜도(플로리다), 랄리(노스캐롤라이나)의 3곳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추가 투표소가 운영된다.
애틀랜타 투표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포함한 6일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동남부 6개 주에서 접수된 유권자는 총 6053명이며 첫날인 20일에는 총 35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
재외선거는 국내 선거와 달리 사전 등록을 완료한 유권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소 방문 시에는 한국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필요하다. 재외국민 중 국내에 주민등록이 없는 경우에는 영주권 또는 비자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는 총 25만8000명의 해외 유권자가 등록했으며, 이는 지난 20대 대선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유권자 수를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동남부 한인 밀집 지역으로서 중요한 투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관 투표소에는 이날 오전 서상표 총영사가 직접 방문해 투표를 마쳤으며, 각 투표소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선관위원들과 참관인들이 배치됐다.
한편, 각지에서 진행되는 재외투표는 시차로 인해 최대 22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실시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가장 마지막으로는 하와이 호놀룰루 투표소가 문을 열었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동남부의 재외투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투표를 마친 봉투는 외교행낭으로 봉인돼 본국으로 이송돼 개표에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