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재외투표 내일부터 시작

118개국 223개 투표소 운영…애틀랜타 25일까지 실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5월 20일(화)부터 전 세계 118개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이번 재외투표는 총 223개 투표소에서 26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182개 재외공관 외에도 재외국민이 많은 지역에 설치된 39개의 추가 투표소와, 해외 파병 부대인 레바논 동명부대, 우간다 한빛부대 내 투표소를 포함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되어 주목된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은 오는 25일까지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플로리다주,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각 1곳씩 총 4곳의 재외투표소를 운영한다.

선관위는 각국의 재외공관별 투표 일정이 하루에서 최대 엿새까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투표 일정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재외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본인 확인용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국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 비자 또는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재외투표 신고 후 해외에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일 8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국내 거소 관할 선관위에 신고한 뒤,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자유통일당의 구주와 후보가 지난 18일 사퇴했지만, 이미 재외투표용지가 인쇄 완료된 상황이라 해당 후보 이름 옆에 ‘사퇴’ 표기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해당 표는 무효가 되므로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외투표 참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