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조 받으며 200불 운동화 신는 것이 특권?”

조지아 소도시 시장, 흑인 시위에 불편한 심경 토로

“인종주의적 발언” 비판…일부선 “맞는 얘기” 옹호

조지아주의 한 소도시 시장이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페이스북에 적나라하게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사바나 남부에 위치한 인구 2700명의 소도시 블루밍데일시 벤 로저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 직업을 한번도 갖지 않으면서 200달러짜리 운동화를 신는 것이 특권이 됐다”면서 “또 다른 특권은 정부 보조를 받으면서 300달러 짜리 비츠(Beats) 헤드폰을 끼는 것”이라며 흑인 커뮤니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어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원하는 대로 자녀를 낳고 돈도 내지 않고 (정부보조로) 데이케어나 학교에 보내는 것이 특권이 됐다”고 비판했다. 로저 시장은 특히 흑인시위대를 겨냥해 “아무 일에나 화가 나면 시위를 하고 행진을 하는 것이 이들의 특권”이라면서 “직업이 없으니 직장에 전화를 할 필요도 없고, 무슨 짓을 해도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 또한 커다란 특권”이라고 비꼬았다.

해당 포스트는 문제가 되자 곧바도 삭제됐지만 스크린샷이 남아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다. 로저 시장은 NBC뉴스의 요청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지만 블루밍데일 시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시장이 올린 포스트 내용에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단 한 구절도 용인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로저 시장은 지난 2018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던 흑인 여성을 노예를 암시하는 ‘목화밭 노동자'(cotton picker)라고 불러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일부 백인 지지자들은 “로저 시장이 이번에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벤 로저 시장/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