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 윌리스, 트럼프 사건 관련 변호사 비용 배상 명령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장(Fulton County District Attorney)인 패니 윌리스(Fani Willis)가 정보공개법(Open Records Act) 위반으로 인해 5만4000달러 이상의 변호사 비용을 배상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17일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윌리스 청장은 풀턴카운티 대배심 조사 및 기소 과정에서 공공기록 요청을 거부한 혐의로 해당 금액을 변호사 애슐리 머천트(Ashleigh Merchant)에게 지급해야 한다.
해당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2020년 대선 개입 혐의로 기소된 사건과 연관돼 있다.
법원은 윌리스 검사의 사무실이 머천트 변호사에게 “공개적으로 적대적”이었으며, 기록 요청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선의의 의도가 결여됐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윌리스 검사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모든 관련 기록을 제공해야 하며, 변호사 비용도 같은 기간 내에 지급해야 한다.
머천트 변호사는 트럼프 공범 중 한 명인 마이클 로만(Michael Roman)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윌리스 검사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머천트는 특별검사였던 네이선 웨이드(Nathan Wade)의 이혼 소송을 조사하던 중, 윌리스와 웨이드가 개인적인 이익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윌리스 검사가 사건에서 이해충돌이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졌고, 웨이드는 사건에서 물러났다. 이후 윌리스 역시 트럼프 및 공범들에 대한 기소를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
윌리스 검사가 사건에서 배제되면서 트럼프와 공범들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의 향후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