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미국’ 장학재단 제2회 장학생 5명 선정

1인당 1만달러 수여…“비한인사회 봉사 중시”

미국 동남부 지역의 우수한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대한 미국 영구 장학재단(GASF, Great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 이사장 박선근)’이 2025년도 장학생 명단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GASF는 비한인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을 평가 기준에 포함한 독특한 철학으로 주목받는 장학재단이다. 올해는 총 39명의 유능한 한인 학생들이 장학금에 지원했지만 제한된 재정적 여건으로 인해 최종 5명이 선정됐다.

GASF는 “이번 장학생 선발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이 학업뿐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며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한인사회가 외부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 안찬호(Chan Ho An, High Point, NC):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 진학

◇ 이지아(Jiah Lee, Winterville, NC): UC 버클리 진학

◇ 박크리스틴(Christina Park, Buford, GA): 조지아텍 진학

◇ 우지안(Jian Woo, Madison, AL):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 캠퍼스 진학

◇ 유해은(Hailey Yu, Waxhaw, NC):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 진학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동남부 지역 거주 확인, 학교 성적표 등 필수 서류를 모두 제출해 장학생 자격을 충족했다. 각 장학생에게는 1인당 1만 달러의 장학금이 해당 대학으로 직접 송금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식은 23일(금) 애틀랜타의 체로키 타운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며, 장학생들과 그 가족, 그리고 GASF 이사진이 참석해 이들의 성취를 축하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조지아 법무장관 샘 올렌스, 전 미군 대장 래리 엘리스, 그리고 GASF 이사 캐티 프라이스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평가와 운영에 참여한 이준일 앱라소 대표, 크리스 가브리엘 메릴 린치 부사장, 켈리 존슨 장학관리 담당자에게도 감사가 전달된다.

박선근 이사장은 “단순한 성적 중심의 장학금이 아닌, 다문화 사회 속에서 한인 청소년이 다리 역할을 하도록 돕는 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GreatAmericanScholarshi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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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