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경쟁 강화 전략…본사 중심 조직 재편 가속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기업 사무직 직원 약 1000명에 대한 감원 및 재배치 작업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월마트가 글로벌 기술·제품 조직 통합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주로 본사와 기업 운영 부문(corporate office)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직원들은 감원 대상이 되며, 다른 직원들은 아칸소주 벤턴빌 본사나 북가주 사무실 등으로 근무지를 옮기도록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최근 아마존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자동화·AI 분야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물류 자동화, 광고 사업 확대, AI 기반 운영 효율화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2월 미국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WSJ는 월마트가 최근 몇 년 동안 조직 통합과 본사 집중 전략을 추진하면서 일부 사무직 인력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고 전했다.
올해 초에도 뉴저지 호보컨 사무실에서 약 100명 규모 감원이 진행된 바 있다.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가능하면 주요 허브 지역으로 이동해 대면 협업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원격근무 축소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마트가 단순 유통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와 자동화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기술 투자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월마트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광고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