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전문가들 “바이든 당선 예상”

91명 조사 결과 60% 바이든 선택…증시 하락우려도

미국 투자전문가 다수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은 이달 91명의 투자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60%가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시에 양당이 의회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미국 내 자산과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응답자의 48.4%는 공화당이 여전히 상원을 주도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힌 비율은 43%였다. 나머지 8.6%는 동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원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88.5%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대통령-상·하원 선거 모두에서 승리하는 이른바 ‘클린 스윕’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0%가 미국 증시 전망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고, 15%만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부문에서는 71% 응답자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의료·금융 부문도 하락할 것이라고 절반 이상이 예상했다. 다만 환경 및 사회·거버넌스 문제와 관련된 기업들에게는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3분의 2 이상이 밝혔다.

다만 대통령과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이끄는 현재의 균형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시장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약 절반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고 3분의 1 이상은 중립을 지켰다.

대선이 다가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대선 불복을 시사하면서 투표 결과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거부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조이스 챙 JP모간 글로벌 리서치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선거 당일 결과보다는 선거주간으로 보고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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