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레이니어산과 글레이셔 피크 사이 산줄기에 수천년간 자리잡고 있던 힌먼 빙하를 40년간 추적해온 마우리 펠토 니콜스 칼리지 교수는 온도가 치솟고 건기가 지속된 작년 여름 일행과 함께 주변을 탐방하러 갔다가 이 빙하의 종말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그 주변에서 제일 큰 빙하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기후 위기가 마지막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를 채워 등반객들이 주변 산을 가로지르기도 한층 더 어려워졌다.
지질조사국(USGS)과 함께 이 주변 빙하의 변화를 수량화하는 작업을 해온 데이비드 신 워싱턴대 교수는 “작은 얼음 부분이 남아있더라도 너무나 얇아 기술적으로는 빙하로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질학자들은 힌먼 빙하가 정확히 언제 형성됐는지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빙하는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됐다고 CNN은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