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볼 , 브래디 vs. 머홈스 ‘빅카드’

NFL 탬파베이 vs 캔자스시티, 오는 2월 7일 격돌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4)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슈퍼볼 무대에서 격돌한다.

탬파베이는 24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 필드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31-26으로 꺾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쿼터백 드루 브리스(42)와 함께 리그에서 둘뿐인 40대 선수인 브래디는 이로써 개인 통산 10번째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됐다.

탬파베이를 슈퍼볼로 이끈 톰 브래디 [EPA=연합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만 20년간 뛰면서 슈퍼볼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브래디는 지난해 3월 탬파베이와 2년간 5000만달러(약 623억원)에 계약했다.

NFL 최고 전략가로 통하는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의 품을 떠난 브래디가 ‘만년 하위팀’ 탬파베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변한 것은 없었다.

NFL 역대 가장 많은 슈퍼볼 우승 반지를 보유한 브래디는 새로운 팀에서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브래디는 36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0번을 적중시키며 28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꽂아 넣었다.

3쿼터 한때 28-10으로 넉넉하게 앞선 탬파베이는 브래디가 3개의 인터셉트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18점의 점수 차는 어느덧 28-23, 5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탬파베이 수비진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확실시되는 그린베이 쿼터백 에런 로저스를 압박하며 5개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으로 패싱 공격을 차단한 덕분에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슈퍼볼은 2월 7일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슈퍼볼 역사상 개최 팀이 슈퍼볼에 진출한 경우는 탬파베이가 처음이다.

이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선 캔자스시티가 버펄로 빌스를 38-24로 제압했다.

지난해 슈퍼볼에서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정상 정복에 나선다.

이로써 올해 슈퍼볼은 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쿼터백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브래디가 자타가 공인하는 역대 최고의 쿼터백이라면 브래디에게 맞설 캔자스시티의 야전 사령관 패트릭 머홈스(26)는 차세대 쿼터백 선두주자로 꼽힌다.

프로 4년차인 머홈스는 2018시즌에 정규리그 MVP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슈퍼볼 우승을 거머쥐며 MVP와 슈퍼볼 우승을 모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또한 24세 138일의 나이로 슈퍼볼 MVP에 오르며 NFL 역대 최연소 쿼터백 슈퍼볼 MVP 수상 기록도 썼다.

2019년 슈퍼볼에서 우승한 브래디와 2020년 슈퍼볼에서 승리한 머홈스 중 누가 올해 슈퍼볼 정상에 설지 주목된다.

슈퍼볼 진출 확정 뒤 활짝 웃는 패트릭 머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