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글로벌 헬스상에 부시 전 대통령 부부

한인 운영 세계적 비영리단체 MAP, 오는 26일 시상식 개최

스털링 대표 은퇴 기념식 겸해…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도 수상

한인 입양인인 스티브 스털링(한국명 이명수, 69) 대표가 운영하는 세계적 헬스케어 비영리단체인 MAP 인터내셔널이 실시하는 ‘2024 빌 포지 글로벌 헬스케어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후 애틀랜타 델타항공박물관에서 열린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전세계 20대 비영리단체 가운데 하나인 MAP 인터내셔널은 매년 전세계 보건분야에 공헌한 인물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에모리대 병원, 카터센터 등에서 족적을 남긴 세계적 석학 빌 포지(Bill Foege) 박사를 기려 제정된 이 상의 올해 수상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 한국계인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다.

시상식에는 김 용 총재가 직접 참석하며 부시 전 대통령 내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MAP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재해지역이나 공중보건이 취약한 제3세계 국가에 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국제구호기관 중 하나다. 2014년 이 단체 CEO에 한인 입양인인 스티브 스털링 대표가 임명돼 화제가 됐고 스털링 CEO는 지난 10년간 MAP 인터내셔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시상식은 스털링 대표의 퇴임식도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스털링 대표는 취임 1년만에 단체 수입을 2배 이상으로 증가시켰고 매년 1500만명의 사람들에게 무료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