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역사의 커피회사 머콘이 극도로 나빠진 영업 환경을 이유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커피 무역업체 중 하나인 머콘은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오스카 세비야 머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출 기관들이 신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해 운영자금 여건이 매우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기재된 부채는 3억5700만달러(약 4670억원)에 달한다.
브라질을 비롯해 베트남과 중앙아메리카 등 주요 커피 산지에서 사업을 벌이는 머콘은 150년 전 니카라과의 커피 농장을 뿌리로 두고 있다.
머콘의 파산 신청으로 커피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아메리카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