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회복 후 첫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6일 현장에서 대중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영상에는 케이트 왕세자빈으로 보이는 여상이 긴 머리를 흩날리며 비교적 활기차게 걷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옆에는 윌리엄 왕세자로 보이는 남성이 보입니다.
오히려 영상 속 인물이 대역 배우가 연기한 ‘가짜 케이트’라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이 삽시간에 소셜미디어상에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음모론자 중 일부는 “배경에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찍힌 것을 보면 1월에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짜 케이트’라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에 대한 조회수는 X(엑스·옛 트위터)에서는 1200만회, 틱톡에서는 1100만회에 달했습니다.
BBC는 해당 영상이 인위적으로 수정됐거나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단서가 전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허위 주장을 담은 게시물들은 순식간에 공유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케이트 왕세자빈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지난 10일 세 자녀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위중설 진화에 나섰는데, ‘조작’이 의심되면서 오히려 역풍을 부른 바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인터넷상의 음모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왕실이 인터넷 세대에 적합한 홍보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