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비행기 여행, 꼭 이것 확인하세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여행객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행 전문가들 “여권 만료 및 페이지 부족으로 탑승 거부 많아”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비행기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항공편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 폭스비즈니스는 여행 전문가와 승무원들을 인용해 여권이 규정을 모르고 출발했다가 항공편에서 거부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전했다.

◇ ‘6개월 규정’과 ‘4페이지 규정’ 주요 내용

댈러스 기반 국제선 승무원 야나 비류코바(Yana Biryukova)는 최근 틱톡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여권 규정을 알렸다. 그녀는 “여권 만료일이 출발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으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만약 만료일이 5개월 29일 남아 있다면 탑승이 거부된다”며, 여권의 빈 페이지가 최소 4페이지 이상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출입국 과정에서 필요한 도장을 찍을 공간 확보를 위한 규정이다.

◇ 탑승 거부 사례와 전문가 조언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러한 규정을 모르고 있다가 당황한 사용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여권에 빈 페이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며 비류코바의 조언에 감사를 표했다.

여행사 Travelmation의 자문가 사라 러셀(Sara Russell)도 “여권의 유효 기간과 페이지 규정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며 여행 전 해당 국가의 요건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그녀는 “여권 만료일이 공식 복귀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하며, 만료 1년 전에 갱신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러셀은 또한 “16세 미만은 5년마다, 16세 이상은 10년마다 여권을 갱신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2024년 9월부터 시행된 온라인 갱신 프로세스를 통해 갱신이 훨씬 간편해졌다고 설명했다.

◇ 탑승 거부 예방 방법

아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공항에서 바로 귀가 조치되거나 여행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

  1. 여권 만료일 확인=여행 시점 기준 6개월 이상 남아 있는지 확인.
  2. 빈 페이지 확인=최소 4페이지 이상의 빈 페이지 확보.
  3. 목적지 국가 규정 조사=미국 국무부 영사국 웹사이트를 통해 각 국가의 규정 확인.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