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칙필레”…직원 170명 대학 학자금 전액 부담

“빚 없이 졸업했습니다”…매장 근무하며 학업 병행

애틀랜타 본사의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Chick-fil-A)가 매장 직원 170여 명에게 ‘빚 없는 대학 졸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칙필레는 교육 전문기관 피커스 에듀케이션(Ficus Education) 및 포인트 대학교(Point University)와 협력해 직원들이 근무와 병행하며 학자금 대출 없이 온라인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들은 총 600만 달러(약 82억 원)의 학자금 대출을 피할 수 있었다.

졸업생 170여 명 중 70여 명은 이달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대면 졸업식에 참석해 학위 취득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칙필레 매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며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업을 병행했다.

칙필레 측은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학문적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적 부담 없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은 “빚 없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근무를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단순한 일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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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대학을 졸업한 칙필레 직원들/Courtesy of Ficus Education and Point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