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폴리스·현대미술관·실험적 미식·동네 바 문화 공존
그리스 수도 아테네가 고대 유적과 현대 문화, 실험적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아테네에서의 36시간’ 여행 가이드를 통해 아테네가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고대 아고라 등 역사 유산을 간직한 도시이면서도 박물관과 갤러리, 현대적 식당, 바, 음악 문화가 활발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 유적과 로마 시대 건축, 비잔틴 시대 교회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위기 이후 도시 곳곳에 남은 벽화와 그래피티, 젊은 창작자와 외국인 거주자들의 유입, 새로운 식음료 문화가 더해지며 과거의 유산에만 머무르지 않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첫 방문객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로는 아크로폴리스가 꼽힌다. 아크로폴리스에는 파르테논과 에레크테이온 등 고대 신전이 자리하고 있다. 에레크테이온 남쪽 현관을 지탱했던 여성 조각상 카리아티드 원본 일부는 인근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고대 아고라도 주요 방문지다. 기원전 6세기에 조성된 아고라는 수세기 동안 아테네의 상업과 사회, 시민 생활의 중심지였다. 로마 시대에는 인근에 로마 아고라가 조성됐으며, 이 일대는 현재 모나스티라키 지역의 골동품 상점과 벼룩시장으로 이어진다.
아테네의 음식 문화도 전통과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프시리 지역의 LS&Sia는 전통 그리스 타베르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식당으로 소개됐다. 플라카 지역의 와인바와 식당들은 그리스 현지 와인, 치즈, 무사카 등 지역 음식을 제공한다.
도심에서는 야외 영화관도 아테네 여행의 주요 경험으로 꼽힌다. 1920년대부터 운영된 시네 파리는 루프톱 상영관에서 아크로폴리스를 배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토요일 일정에는 아크로폴리스 방문과 국립정원 산책, 쿠카키 지역의 콘셉트숍과 서점, 필로파포스 언덕 산책이 포함된다. 필로파포스 언덕에서는 아크로폴리스와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현대미술을 보려면 국립현대미술관 EMST가 소개됐다. 이 박물관은 과거 양조장 건물을 활용한 공간으로, 그리스와 해외 작가들의 개념미술과 전위적 작품을 전시한다. 인근 네오스 코스모스 지역은 최근 젊은 층이 찾는 동네로 떠오르고 있다.
저녁에는 팡그라티와 콜로나키 지역의 식당들이 추천됐다. 팡그라티의 마브로스 가토스는 고기 요리로 알려진 타베르나이며, 콜로나키의 파파다키스 레스토랑은 해산물 요리를 제공한다.
아테네의 밤 문화는 오래된 바와 보헤미안 분위기의 동네에서 이어진다. 갤럭시 바는 반세기 넘게 운영된 도심 바이며, 엑사르키아 지역은 예술가와 젊은층이 모이는 지역으로 소개됐다.
일요일 일정에는 리카비토스산 전망대와 콜로나키 지역 박물관 방문이 포함된다. 리카비토스산은 아테네 중심부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정상에서는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다. 콜로나키의 베나키 그리스문화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19세기 그리스 독립혁명까지 이어지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인근 키클라데스 미술관은 청동기 시대 키클라데스 제도 유물과 조각, 도자기 등을 전시한다.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과 고대 비너스 형상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도 진행 중이다.
아테네 도심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많다.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은 1.20유로이며, 택시와 우버, 프리나우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Author dronepic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