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탄핵 서명 재점화
애틀랜타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부정당선된 이홍기씨의 탄핵을 위한 한인 서명 운동을 다시 본격화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지난 9월과 10월, 주요 단체장 및 한인들의 해외 방문 일정으로 인해 탄핵 서명 운동이 주춤했지만 다시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밝히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비대위는 지난 8월 17일 둘루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152명의 참석자 만장일치로 지난해 한인회장 선거가 원천무효라고 결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선 자체가 무효이지만 한인회 정관에 규정된 절차를 따르기 위해 탄핵을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회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자 이홍기씨는 주변 원로들에게 “코리안페스티벌을 마치고 사퇴하겠다”거나 “김백규 위원장이 소송을 하지 않는다면 물러나겠다”는 등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마음을 바꿔 “내년 12월31일까지 보장된 임기를 마치겠다”며 사실상 한인회를 식물기관으로 만들고 있다.
비대위는 탄핵을 위해 공증된 서명 400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김 위원장은 “남은 서명 확보와 탄핵 추진을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탄핵 서명 운동을 지속하며, 내년 한인회 정상화를 목표로 법적·제도적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홍기씨가 물러나야 애틀랜타 한인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