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민들 “복권 사러 타주 여행”

당첨금 치솟으면서 주 경계 넘어 조지아-테네시 행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복권의 누적 당첨금이 각각 8억5000만달러와 7억4000만달러로 치솟으면서 많은 북부 앨라배마 주민들이 복권을 구입하러 타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아직 복권을 팔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방송인 WAFF 48 뉴스에 따르면 북부지역인 앨버트빌 주민인 제프리와 앨리슨 하인스 부부는 테네시주 훼이엣빌로 복권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오늘은 우리 행운의 날이다. 우리가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헌츠빌 주민인 그렉 모세스씨와 케이스 번스씨도 복권을 구입하러 주경계를 넘었다. 모세스씨는 “만약 당첨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돈을 줘서 재정 학교에 보낸 후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한 후 난 이름을 바꾸고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앨라배마주 복권 제도 신설을 위해 의뢰한 연구 리포트에 따르면 복권은 앨라배마주에 매년 2억달러에서 3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대다수 앨라배마 주민들이 복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1월 17일에서 19일 2022년 중간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500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맥클러린&어소시에이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앨라배마 주민들의 70.8%가 복권을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다수인 60.6%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라고 응답했으며 “다소 지지한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10.2%였다. 반면 복권을 반대한다고 대답한 앨라배마 주민들은 25%에 불과했다. 19.2%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5.8%는 “다소간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모르겠다”라고 응답하거나 대답을 거부한 응답율은 4.2%였다.

(애틀랜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틀란타의 도로 입간판에 12일 메가 밀리언 복권과 파워볼 복권의 이월 당첨금액이 각각 게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