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접경 벨폰트 부지 유력…GE히타치 기술 투입, 에너지 가격 안정·일자리 창출 기대
미국과 일본이 앨라배마와 테네시 접경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 10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총 투자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한다.
지역 온라인 매체 AL.com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 인프라 확충을 넘어, 양국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특히 사업 부지로는 앨라배마 북부의 벨폰트(Bellefonte) 원전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당 지역은 과거 대형 원전 건설이 중단된 이후 장기간 방치됐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원전 거점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업에는 GE히타치(GE Hitachi Nuclear Energy)가 참여해 300메가와트급 ‘BWRX-300’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요금 안정과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안정적인 기저 전력 공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수천 개의 고급 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측 역시 자국 원전 기술을 북미 시장에 확산시키는 계기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과 결합해 차세대 원전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사업 추진에는 변수도 적지 않다. 미국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여부와 함께,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이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자본, 정책이 결합된 대형 실험으로 평가되며, 성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