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항공편 이용객, 팬데믹 이전 74% 회복…탑승객 최다 공항 톱5 중 4곳 미국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이 끝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항공편 이용객 수가 70억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언론들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세계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3.8%, 탑승객 규모 ‘톱10’에 든 공항만 따지면 85.9%까지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ACI 자료를 보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탑승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공항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으로 총 9369만9630명이 이용했다.
이어 2위는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7336만2946명), 3위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6928만6461명), 4위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6834만619명), 5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국제공항(6606만9981명) 순이었다.
그 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인도 뉴델리 국제공항,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1∼4위는 작년 순위와 동일했으나 두바이 국제공항은 1년 새 이용객 수가 127% 늘며 2021년 27위에서 2022년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그러나 2019년에 비하면 아직 -23.5% 수준이다.
톱10 공항 가운데 8곳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지만 덴버 국제공항(0.4%)과 이스탄불 국제공항(23.2%)은 2019년보다 이용객 수가 더 는 것으로 나타났다.
ACI는 “톱10 공항의 탑승객 규모는 공항 및 항공산업의 회복력, 항공여행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수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의 항공 허브들이 상대적으로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두바이·이스탄불·런던 등 글로벌 항공 허브들도 상위권에 합류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공시장인 중국이 재개방되면서 국제 항공여행 시장의 전반적인 이익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