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도약…WKBC 개막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17일 둘루스 개스사우스센터서 성대한 막 올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가 공동 주최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가 17일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동포 경제인과 한국 중소기업인들이 함께 비즈니스 협력과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애틀랜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수백곳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대한민국의 대미 투자 중심지로, 이번 대회의 상징성이 더욱 크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와 인력 이동, 공급망 구축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개회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켈리 레플러 미국 중소기업청장,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장관 등 한미 양국 주요 인사와 1000여 명의 동포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돼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한상경제권’은 전 세계 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을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묶어,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투자 촉진, 경제위기 극복의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회는 ▷기업전시회 ▷G2G 포럼(정부 간 교류) ▷리딩 CEO 포럼 ▷공공조달 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벤처캐피탈 포럼 ▷비즈니스 자문단 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식품·뷰티·헬스케어·IT·스타트업 등 391개 기업과 기관이 400여 개 부스를 열고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G2G 포럼에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함께 미국의 아칸소, 메릴랜드, 앨라배마, 조지아 주정부의 상무부 장·차관들이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OK Biz 자문단 회의와 공공조달 포럼 등에서는 국내 기업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정보도 제공됐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공동 주최, 매일경제·MBN·중소기업중앙회·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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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개막식 참석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