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흑인여성 650명 선정해 매달 850달러 제공
‘올드 포스 워드’ 거주자 대상…애틀랜타 교외로 확대
아무런 조건 없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일정액의 현금을 매달 지급하는 기본소득(guaranted income) 프로그램이 애틀랜타에서도 실시된다.
셜리 프랭클린 전 애틀랜타 시장 등이 주도해 조성된 ‘조지아 회복 및 기회 기금'(Georgia Resilience and Opportunity Fund, GROF)은 4일 “애틀랜타시 올드 포스 워드(Old Fourth Ward)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흑인여성 650명을 선정해 매달 850달러의 기본소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드 포스 워드는 50년전 이미 흑인들에 대한 기본소득 지급을 주장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거주했던 지역이다. 호프 월랜색 GROF 대표는 “킹 목사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드 포스 워드에서 첫걸음을 떼지만 곧 애틀랜타 교외 지역과 남서부 조지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조성된 기금은 총 1300만달러이며 3월초부터 신청자들의 지원을 접수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