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틀랜타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자회사 주크스, 우버·웨이모와 3파전 예고

아마존이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 주크스(Zoox)가 올여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애틀랜타는 미국 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량 공유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진출로 Zoox는 우버(Uber), 웨이모(Waymo)와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3강 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Zoox는 우선 기존 SUV 차량을 개조한 시범 차량군을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며, 향후 자사가 자체 설계한 무인 전용차량(Pod)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Zoox의 공동 창업자 제시 레빈슨(Jesse Levinson)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탑승자 전원을 보호할 수 있는 독특한  에어백 시스템과 첨단 충돌 보호 장치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Zoox가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하는 미국 내 7번째 도시로, 애틀랜타가 선택된 것은 이 지역이 차량 공유 수요가 높고 도시 교통 흐름이 다양해 기술 검증에 적합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Zoox는 올해 하반기 중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이미 웨이모가 제한된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고 있고, 우버 또한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Zoox의 진입은 이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틀랜타는 인프라 복잡도, 교통량, 도시 구조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기에 이상적인 도시”라고 평가하며, “Zoox의 참여는 이 지역의 모빌리티 혁신 속도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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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ZOO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