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운전의 재미가 폭발한다’…현대차 ‘아반떼 N’

팝콘 소리부터 NGS까지… 고성능 모델, 다양한 매력 발산

‘운전의 재미가 폭발한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아반떼 N을 시승했다. 현대차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당시 아반떼 N을 ‘일상의 스포츠카’로 표현했다. 일상과 서킷을 아우르는 주행성능을 느껴보니 이보다 어울리는 표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반떼는 미국 시장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아반떼 N’ 미디어 시승회에 참여했다. 인제군 일대의 국도와 서킷을 2시간가량 주행했다.

아반떼 N은 2.0T 플랫파워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일시적으로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고 속도는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인 250㎞/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3초다.

외관은 기존 아반떼와 크게 차이는 없지만, 곳곳에 고성능 브랜드 ‘N’을 강조했다. 반광 블랙 펄 범퍼 가니쉬와 아반떼보다 얇고 날렵한 그릴 패턴과 N로고를 적용해 존재감을 부각했다. 여기에 N 전용 레드 스트립, 루면의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 대구경 싱글팁 머플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고성능이라는 느낌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시트의 고급스러운 소재는 물론이고, 측면 볼스터 부분을 강화해 상·하체를 지지해준다. 착좌감도 좋다. 여기에 메탈 페달·풋레스트와 블랙헤드라이닝 등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준다.

아반떼 N는 전장이 4675㎜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4630㎜)보다 길다. 실내 공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넉넉해서 놀라웠다. 트렁크 용량을 조금 줄이고 실내 공간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1

 

우선 슬라럼 코스, 가속, 제동 성능을 체험한 이후 인제군 일대를 주행했다.

아반떼 N이 주는 운전의 즐거움은 배기음으로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다.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출력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주행모드별로 차별화해 상황별로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팝콘을 튀기는 듯한 배기음과 뱅 사운드도 들을 수 있어 경쾌하다.

현대차의 또다른 고성능 모델인 코나 N보다 낮아 더욱 날렵한 주행감성을 선보인다는 느낌이다. 국도 와인딩 구간에서는 아반떼 N이 가진 전자제어서스펜션(ESC)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 모드, 주행 조건에 따라 감쇠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데 노멀 모드와 스포츠 모드 등에서 다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반떼 N의 성능을 최대한 체험하기 위해 서킷으로 이동했다.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고, 지휘 차량을 따라 서킷을 돌았다. 이전 주행과는 달리 빠른 속도를 달리면서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로 주행했다.

스티어링 휠 좌우 측면 아래에 위치한 N 버튼을 누르면 N 모드로 전환한다. 이때 10.25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의 테마가 변환된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해서는 N 그린 컨트롤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아반떼 N이 주는 또다른 재미 요소다.

마지막 직선구간에서는 N 그린 쉬프트(NGS) 버튼을 눌렀다. 20초간 엔진과 변속기의 최대성능을 끌어올려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코너 구간이나 내리막길 등 제동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 등의 성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아반떼 N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MT 사양 3212만원 △DCT 사양 3399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