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명가’ 켈로그, 3개 회사로 쪼갠다

북미, 신흥 시장 부문 등으로 분사…“미래 성장·주가 부양위해 결정”

시리얼 ‘콘플레이크’로 잘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가 3개사로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켈로그는 이날 북미 사업 부문과 공장 기반 사업 부문, 신흥 시장의 스낵 사업 부문으로 분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미 사업 부문은 미국과 캐나다, 카리브해 지역을 관할하면서 시리얼에만 전념하게 된다. 켈로그 지난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스낵 사업 부문은 글로벌 시리얼 영업도 맡게 된다.

각각의 회사 이름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글로벌 스낵킹(Global Snacking Co.), 북미 시리얼(North America Cereal Co.), 플랜트(Plant Co.)로 명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켈로그는 WK 켈로그가 콘플레이크를 처음 선보인 1894년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서 창립됐다. 1952년 상장돼 현재 시장 가치는 230억 달러(29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주가는 전날보다 1.25 달러(1.9%) 오른 68.86 달러에 마감했다. 켈로그 주주들은 현재 보유한 주식 수에 따라 분사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