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지아 한화큐셀 공장서도 근로자 사망

카터스빌 공장 탱크서 30대 남성 질식사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큐셀(Qcells) 태양광 패널 제조 공장에서 한 남성이 탱크 위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카터스빌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15분경 공장에 설치된 탱크 상부에 한 남성이 위급한 상황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응급 의료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30대 중반의 히스패닉계 남성이 탱크 위에서 맥박과 호흡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남성을 탱크 위에서 하강시켰으며 현장에 도착한 검시관은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탱크 상단의 산소 농도가 약 15%로 측정됐다”면서 “이는 사람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치이며, 현장에 사용된 다른 화학 물질이나 가스는 없어 질소 누출이 원인일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당국은 질식사 여부 및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제조시설 중 하나다. 이 공장은 최근 수년 간 대규모 확장 및 고용 확대를 이어오며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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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