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중 봉변 저스틴 한 씨, 사건 당일 기억 못해
지난 달 프랑스 파리를 여행중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한인 청년 저스틴 한(21)씨가 많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관련기사 링크
한씨의 사촌 이모인 페더럴웨이의 캣 김씨는 “저스틴이 이제는 많이 회복돼 화장실 정도까지는 조금씩 걸어갈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하지만 저스틴의 머리는 많이 회복되지 않아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당일날의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스틴이 언제 퇴원해 시애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스틴 엄마인 양미미씨와는 사촌 사이이며 저스틴을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후원 등을 해주시고 있는데 한분 한분께 감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 파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저스틴 한의 치료비에 보태기 위해 온라인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계좌(https://www.gofundme.com/f/justin-hans-recovery)가 오픈돼 있는 상태다.
4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계좌에는 15일 현재 모두 424명이 3만2745달러를 기부한 상태다.
한편 시애틀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 애리조나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저스틴 한군은 휴가차 파리를 방문했다 지난 달 23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무차별적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시애틀 동쪽인 커빙턴에 살고 있는 한군의 어머니 미미 양씨는 사고 발생 3일 뒤에 주프랑스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재 파리로 가 아들의 간병을 하고 있다.
양씨는 Kiro-TV와 영상인터뷰를 통해 “우리 가족들은 켄트, 페더럴웨이, 벨뷰 등 대부분이 퓨젯 사운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모든 가족이 저스틴이 빨리 회복으로 집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저스틴의 꿈이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 가는 것이며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저스틴의 오랜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파리를 갔다 변을 당했다”고 울먹었다.
본보 제휴사 시애틀 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