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슬링 간판스타 카일 스나이더 등 16명 체포
미국 레슬링의 간판스타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30)가 성매매 단속 중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CBS 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은 스나이더를 포함해 총 16명을 성매매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온라인에 성매매 광고를 가장한 글을 올리고, 이에 연락한 이들을 단속하는 함정수사를 벌였다.
스나이더는 지난 10일 오후 8시 15분께 해당 광고에 적힌 번호로 연락한 뒤 인근 호텔을 찾았다. 잠복 중인 수사관에게 현금을 건네고 성행위를 요구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과정은 경찰의 바디캠에 고스란히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나이더는 체포 직후 현장에서 석방됐지만, 오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총 16명을 적발했으며, 모두 같은 방식으로 검거했다.
스나이더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미국 레슬링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왔다.
현재까지 선수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나이더는 최근까지 2028년 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훈련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체포로 국가대표 활동과 향후 거취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