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한인사회 ‘사랑나누기’ 지원…1인당 3000달러 체크 제공
희귀암 투병, 딸 잃은 장애여성, 사기 피해 싱글맘 등 다양한 사연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등불’ 역할을 해온 초슨재단(대표 조은경)이 본보와 함께 실시한 연말연시 ‘사랑나누기’ 지원 행사의 수혜자가 선정됐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본보와 함께 코로나19 정부 지원 소외 한인들에게 3만4500달러를 지원했던 초슨재단(대표 조은경)은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초슨재단은 본보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한인들의 사연을 접수했고 그 결과 10명의 최종 수혜자를 결정했습니다. 후원금액은 총 3만달러이며 1인당 3000달러의 지원금이 체크로 전달됩니다. 선정된 분들에게는 선정 결과가 개인 통보되며 체크도 각자 전달됩니다.
이번 행사의 지원대상은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가정 가운데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렌트와 유틸리티, 각종 생계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한인들은 희귀암을 앓고 있어 병원비와 생활비로 고통받고 있는 가정과 딸을 잃고 홀로 생활하고 있는 장애 여성, 파킨슨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60대 남성, 사기 피해를 당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글맘 등 다양한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이들은 사연과 함께 은행 거래 증명서, 세금보고서류, 병원 치료 증명 등 증빙서류를 함께 접수했습니다.
유례없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한인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사랑과 온정을 나누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천한 조상진 전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이번 지원에 나선 초슨재단의 기부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