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상 청구 거절…컨베이어 벨트 불꽃이 원인
델타항공, 결국 승객에 사과하고 전액보상 결정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델타항공을 이용했다가 골프클럽과 가방이 불에 타 심각한 손상을 당하는 피해를 당했다.
WSB-TV에 따르면 존 안드레는 지난 10월 20일, 플로리다 남서부 국제공항의 수하물 수취대에서 자신의 골프클럽을 확인했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델타항공편에 골프 장비를 맡겼다.
하지만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그의 클럽은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나타났다. 안드레는 “수하물이 끌려다니다가 불이 붙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 덮개가 찢어진 후 불꽃이 발생해 장비 전체가 불에 탄 것이다.
안드레와 그의 아내는 델타항공에 약 4000달러의 피해를 청구하며 클레임을 접수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델타는 클레임을 거절했다.
안드레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클럽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항공사의 처사에 실망을 나타냈다.
하지만 다음날인 5일 밤, 델타항공으로부터 안드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델타는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클레임 전액을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안드레는 “델타가 사과하고 보상을 결정해 다행이다. 이 일을 이제 뒤로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