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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본주의 성향 드러내…이력-외모에 지지자 늘기도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의 CEO 브라이언 톰슨(50)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 살해한 루이지 만조니(26)가 9일 체포됐다.
이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만조니의 체포 후 미국 내에서 그의 반자본주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그는 소음기가 부착된 3D 프린터 권총, 장전된 글록 탄창, 위조 신분증, 그리고 건강보험 산업을 비판하는 2쪽 반 분량의 성명서를 소지하고 있었다.
체포 당시 소지했던 성명서에서 만조니는 “UHC와 같은 기생충 기업들은 미국 국민을 착취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결과는 필연적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만조니는 자본주의 비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인용해 계급 구조와 자본주의의 문제를 지적했고, 테드 카진스키(유나바머)의 반체제적 메시지를 지지하는 활동을 보여줬다.
만조니는 사립고교를 수석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 출신으로, 뛰어난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체포 후 미국 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의 반자본주의 메시지가 동조를 얻으며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UHC는 보험금 지급 거부와 지연으로 악명이 높아, 이번 사건 이후 공식 애도 성명에 톰슨 CEO를 조롱하는 이모티콘이 6만 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범행 당시 만조니와 비슷한 옷을 입고 뉴욕 시내를 활보하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일까지 벌였다.
수사당국은 만조니의 소셜미디어 활동과 성명을 바탕으로 그의 범행 동기를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반자본주의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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